금융 금융일반

캠코, 교보생명 지분 9.9% 매각 완료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21 15:15

수정 2012.06.21 15:15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1일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OTPP)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타이거 홀딩 LP'에 교보생명 지분 9.9%를 주당 23만원, 총 4680억5000만원에 매각 완료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171억 캐나다달러의 자산을 가진 캐나다 최대의 단일 직업 연기금이다.

온타리오주에서 30만명의 현직 교사 및 은퇴교사의 연금을 관리하고 이를 기초로 투자활동을 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당초 비상장지분 매각에 따른 투자자 관심 부족, 대우인터내셔널의 교보생명 지분 매각일정과 중복 등으로 딜 성공 여부가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캠코는 분할매각이 아닌 일괄매각방안을 수립해 이번 거래를 성사시켰다.

캠코 장영철 사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 어려운 시장상황 하에서도 효과적인 매각구조 수립과 신속하고 투명한 절차진행을 통해 굴지의 해외 연기금 투자자에 교보생명 지분을 성공적으로 매각함으로써 공적자금을 차질없이 회수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캠코는 성공적인 교보생명 지분의 매각에 이어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청산 시점인 11월까지 보유 주식과 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매각을 추진해 공적자금의 추가 회수에 주력할 예정이다.

안승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