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라면교, "라면-짜파게티는 구주 생생면-비빔면은 이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25 22:15

수정 2012.06.25 22:15



라면교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라면교’라는 신흥 종교에 대한 소개와 그들의 교리를 설명한 게시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에서 소개하고있는 라면교는 실제 존재하는 종교가 아닌 기독교의 교리를 라면에 비유한 패러디물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각종 라면들을 절묘하게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들이 설명하고 있는 라면교의 주요 교리는 라면은 구주(求主)로, 끓는 물에 죽고 3분 후에 부활하는 ‘부활의 신앙’과 면발, 국물, 김치의 조화를 이루는 ‘삼위일체’, 주리고 가난하자를 위해 희생하는 ‘사랑과 긍휼’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짜파게티 역시 초기에는 국물을 버린다는 점 때문에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것으로 봤으나, 큰 술 3술을 남긴다는 점에서 구주(求主)의 범위에 들어간다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하이면과 생생우동 등은 ‘부활신앙’을 부정하고 있으며 비빔면과 메밀국수는 ‘삼위일체’를 부정하고있기 때문에 이단 종파로 규정하고, 극악한 사탄의 무리라고 진지하게 지탄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컵라면에 대해서는 거리에 나와 있는 주리고 배고픈 자를 위해 직접 냄비에서 나온 성자로, 뿌셔뿌셔는 라면의 형상을 모방한 적그리스도라고 규정해 다시 한번 큰 웃음을 선사한다.


라면교의 교리를 접한 네티즌들은 “뜬금없어서 뻥 터졌네”, “이러다 라면교 실제 탄생할 기세”, “몇 년 전에 본건데 다시 봐도 재밌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ypark@starnnews.com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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