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최강희호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예고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센트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은 카타르와 레바논을 연달아 격파하며 조 선두에 올라있다. 이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해 월드컵 본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앞서 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에 올라있는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7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상대 전전에서도 7승1무1패로 한국이 절대우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한국에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올림픽대표 선수들이 합류해 선수층은 그 어느때 보다 더욱 두터워졌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들이 합류해서 전술의 폭이 넓어 졌다”며 “최강의 멤버를 구성할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최강희호 4기에는 반가운 얼굴들이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올림픽 활약을 통해 A대표팀에 복귀한 박주영(셀타비고)과 부상에 돌아와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턴), 생애 첫 A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박종우(부산), 윤석영(전남) 등이 그들이다.
특히 박주영이 우여곡절 끝에 대표팀에 합류함으로써 ‘라이온 킹’ 이동국(전북)과의 호흡 문제에 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동국은 "이번에 같이 뛰게 된다면 박주영과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며 박주영과의 호흡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더불어 FC서울 시절 ‘쌍용’으로 이름을 날렸던 이청용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활약에도 큰 기대가 모아진다. 최강희호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는 ‘쌍용’은 지난 2008년 남아공월드컵을 대비해 치른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끈 바 있어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무1패를 기록하며 A조 4위에 머물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이 홈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친 것이 확실시 돼 방심은 금물이다. 특히 알렉산더 게인리히와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는 K리그에서 한국 축구를 경험한 바 있어 주요 경계대상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우즈벡은 한국에 대해서 아는 선수들이 많고 미드필더 역시 좋은 자원이 많은 팀이다. 또한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 능력이 좋아서 그런 부분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경계한 뒤 “하지만 골목에서 먼저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는 말처럼 전술적으로 더욱 강하게 경기를 끌고 갈 생각이다”는 계획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외파와 올림픽대표들을 대거 발탁하며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4기 최강희호.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조 1,2위에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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