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5'에 대한 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미국 ABC방송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가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리포터가 시민들에게 아이폰5를 건네며 소감을 묻는 방식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훨씬 가볍고 얇아졌고 속도도 기존보다 더 빨라졌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실제 그들이 받아 든 것은 아이폰5가 아닌 전작 '아이폰4S'였다.
리포터는 시민들에게 가짜 아이폰5(아이폰4S)를 건네며 "이제 막 아이폰5가 출시됐다. 전작 4S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달라졌는지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남성은 "이전보다 더 가벼워 진 것 같다. 멋지다"라고 답했고, 또 다른 시민들도 "화면이 더 커졌다", "핸드폰 살 때가 됐는데 바꿔야겠다", "속도가 빨라졌다", "아이폰4S보다 더 나은 것 같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심지어 한 시민은 아이폰4S를 다른 한 손에 들고 있음에도 "내 것과 비교했을 때 더 가볍고, 또 품질도 좋아져서 떨어져도 망가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인터뷰에 참여한 10여명의 시민들 모두 자신이 받아 든 것이 아이폰5가 아닌 아이폰4S라는 점을 눈치채지 못했다.
애플의 제품이라면 무조건 최고다라는 편견을 가진 일부 시민들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방송을 본 해외 누리꾼들은 "제품 하나도 구별 못하는데 무조건 애플이라면 좋다는 게 이해가 안된다", "방송 보는 내내 너무 웃기고 또 한편으로는 너무 속시원했다", "애플이 점점 힘을 잃어가는 듯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폰5는 기존보다 화면이 커지고 무게가 가벼워지는 등 변화를 꾀했지만 해외 언론들은 "혁신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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