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때 5만여가구 정전...3만여척 선박 대피 국제선 52편 결항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17 11:54

수정 2012.09.17 11:54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16호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7일 오전 10시 현재 제주와 경북지역에서 주택 11동과 상가 4동이 침수됐고 포항에서는 주택 1동이 전면파손돼 14가구 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울산과 포항, 경주, 울릉도, 거제도 등 5곳에서는 도로 사면이 유실됐으며 포항IC의 비탈면이 파손돼 차량들이 국도로 우회중이다.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제주와 전남,경남지역에서는 한때 4만9741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4만6566가구는 복구됐고 3175가구는 현재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다.

중대본은 태풍 영향권에 드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산사태 급경사지와 노후주택, 해안저지대 지역의 사전대피자가 경남과 전남, 제주 등 6개 시·도에서 118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태풍 피해가 우려돼 동해·포항·완도·목포·태안 등지로 연결되는 96개 항로의 여객선 168척을 통제했다. 항공기도 제주 등 국내선 231편과 인천과 김해발 국제선 52편도 결항했다.

국립공원은 지리산 등 20개 전 공원의 입산이 통제되고 있으며 제주 산방산로와 해안도로, 함안 광주 1길, 여수 시민터널, 구례 구문척교 등 도로와 다리, 터널 39곳도 통제되고 있다.

임진강은 최전방 남방한계선 내 필승교(횡산수위국) 수위가 3m를 넘어서면서 경보발령이 났다.
형산강 포항지점은 수위가 2.5m 이상으로 올라서면서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 전남, 제주, 부산, 대구, 경북, 광주, 울산, 전북, 충남지역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서울과 경기지역은 오전수업이 끝나고 파하도록 하교시간이 조정됐다.

중대본은 위험지구 1만5290개소를 예찰 점검하는 한편 부산·경남·전남 등에서 3만1605척의 선박이 결박·대피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지하철(2~9호선)출·퇴근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동시에 96회 열차를 증차·배치하도록 했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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