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19일 오전 선대위 구성과 선거 전략의 밑그림을 맡을 대선기획단인 '담쟁이 기획단'의 첫 공개회의에서 선대위를 과거 수직적 체계가 아니라 수평적 체계로 꾸리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후보는 "기획단은 단장을 두지 않고 전부가 단장이자 위원인 수평적 관계로 운영하겠다"며 "선대위도 과거하고는 다르게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는 당.시민.정책 등 3개의 축을 수평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아울러 문 후보는 전날 경북 상주의 태풍 피해 지역을 찾은 데 이어 이날 노조 결성 및 하청업체 교체 문제로 학교 측과 마찰을 빚어온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을 찾아 민생 투어에 속도를 냈다. 문 후보는 이날 감색 점퍼에 베이지색 면바지 차림으로 홍대 인문사회관 내 창고를 임시로 개조한 7㎡ 남짓의 휴게실에서 청소노동자 4명과 함께 둘러앉아 고용 불안에 대한 고충을 경청했다.
문 후보는 "모든 문제의 대책은 하나다. 그 답은 정권교체"라며 "제도적 개선을 위해선 파견제도가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