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성추문을 일으킨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가 두 번째 폭로(?) 서적을 출간한다. 클린턴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라는 게 주변인들의 반응이다.
19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은 르윈스키가 클린턴 전 대통령에 관한 책을 내기 위해 유명 출판사들과 접촉중이라고 보도했다.
책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한 다소 충격적인 사실들이 담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7년 클린턴 전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엽기적 형태의 관계와 각종 기구 사용을 요구한 점과 더불어 당시 국방부 한 관계자의 아이를 임신중이었다가 클린턴과 관계가 시작되면서 낙태했다는 내용 등이 쓰일 예정이다. 책 선인세는 무려 1200만달러(약 134억원) 선에서 거론되고 있다.
르윈스키다 또 다시 책을 내는 이유는 클린턴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다. 르윈스키 주변인들에 따르면 당시 관계가 알려지면서 르윈스키는 구직이나 연애에서 난항을 겪은 반면 클린턴은 아무 문제 없이 살고 있어 르윈스키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것이다. 클린턴이 버락 오바마 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다며 정치활동을 재개하면서 르윈스키의 칼날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르윈스키는 1999년 '모니카 이야기'라는 제목의 회고록으로 약 500만달러(약 56억원)를 벌어들였다. 인터뷰 건당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받으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이후 핸드백 사업과 방송 프로그램 진행, 다이어트 제품 홍보 등에 나섰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