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6명은 다가오는 추석에 '결혼 전이라도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 집에 추석선물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예비 시댁, 예비 처가댁에 무엇을 보내야 할지 고민 중일 것이다. 예비신부와 새댁들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많은 예비부부,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결혼 전, 결혼 후 첫 명절 선물을 찾아봤다.
◇ 명절에는 역시 과일&고기 = 명절은 뿔뿔히 흩어져 살던 가족이 한 곳에 모이는 날이다. 과일과 고기는 명절 제수용으로도 쓰이고, 온식구가 모여 앉아 먹을 수도 있어 언제나 인기다. 센스 있는 예비신부, 신랑이라면 명절에 식구들이 먹을 수 있도록 명절 전에 미리 보내도록 하자.
◇ 건강식품도 인기 = 평소 비싸서 직접 구입해 먹기는 쉽지 않은 건강식품도 어르신들 명절선물로 인기다. 홍삼이나 녹용, 수삼, 꿀, 귀한 버섯 등 다양한 건강식품들을 쉽게 만날 수 있고 가격대도 다양하다.
◇ 전통주와 와인 = 집안에 약주를 즐기는 어른이 계시다면 술 선물도 좋다. 평소 마시지 않는 전통주나 여성들을 위한 와인도 선호된다. 단 제수용으로 술을 들고 간다면 마실 것은 따로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하자. 특히 평소 진열장에 술을 진열해 놓는다면 미리 브랜드를 파악해 술 취향까지 맞춘다면 더 없이 좋다.
◇ 소품 선물도 인기 = 명절 하루에 소비되는 선물이 싫다면, 작은 소품을 선물해보자. 의류보다는 벨트나, 스카프, 화장품, 지갑류가 부담되지 않은 선에게 선호된다. 단 받는 사람의 취향과 선호도가 극명하게 갈리게 돼 평소 취향을 잘 파악해둬야 성공한다.
◇ 각종 생활용품 및 먹거리 = 결혼 전에는 흔해 빠진 명절 선물이라고 생각했던 샴푸, 비누, 치약, 통조림, 식용류 등의 선물세트도 결혼하면 살림 밑천으로 보인다. 부담없이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고 저장성도 확보돼 장기간 두고 쓸 수 있어 선물용으로 선호된다. 부모님께도 좋지만 결혼해 가정을 이룬 형제들 명절선물로도 부담없이 없다.
◇ 그래도 현금이 제일 좋아! = 어버이날 부모가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언제나 현금이다. 명절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식재료 사느라 손주들 용돈 주느라 현금이 필요하실 부모님을 위해 현금을 마련해도 좋다. 다만 결혼 전이라면 현금은 다소 성의없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한다. 현금과 일맥상통하는 백화점 상품권도 좋다.
◇ 조부모님 계시다면 하나 더! = 부모님 외 조부모님이 계시다면 간단한 간식꺼리 정도의 선물을 따로 챙겨보자. 세심한 손주 며느리·사위라고 칭찬받을 것이다. 화려한 컬러의 화과자나 딱딱하지 않은 유과, 반건조 홍시 등이 자금 압박에 시달리지 않고 좋다.
명절 선물, 이것만은 주의하자
어른들에게 보내는 선물은 양이나 질보다 정성이다. 결혼계획이 없다면 모를까 결혼 날짜를 잡은 예비 신부, 신랑이라면 예비배우자를 통해 덜렁 선물만 보내지 말고 가급적 동행해 인사를 드리는 것이 좋다. 특히 선물을 고를 때에는 너무 일방적인 취향으로 고르지 않도록 한다. 술이든 소품이든 취향이 강한 품목을 강할 때 더 주의한다. 명절 선물로 선호되는 견과류를 보내거나 배나 사과가 아닌 복숭아 같은 과일을 보낼 때는 혹시 알레르기가 있지 않은지 정도는 확인해야 선물이 민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웨딩뉴스팀 신세연 기자 ssy@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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