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자매 자살, 드라마관계자들의 집단성폭행 때문? ‘충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27 14:41

수정 2012.09.27 14:41



단역배우 자매의 자살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탐사코드J’에서는 ‘어느 자매의 자살’ 편을 다뤄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리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단역배우 자매의 어머니는 “지난 2004년 여러 가수의 댄서로 활동하던 동생은 방학을 맞은 대학원생 언니에게 드라마 엑스트라 출연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큰 딸은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여러 작품에서 단역 배우로 활동했다. 평소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큰 딸은 배우로 활동한 지 4개월 만에 가족들을 폭행하고 집안 곳곳에 있는 가구들을 부수는 등 갑작스레 이상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조사 결과 큰 딸은 지난 2004년 8월10일 드라마 보조 반장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은 물론, 1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하며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피의자들은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고 피해자는 수사가 시작된지 1년6개월만에 고소를 취하, 피의자들은 무혐의로 풀려났다고.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던 큰 딸은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그녀의 동생도 언니를 따라 자살했으며 자매의 연이은 자살에 충격을 받은 아버지도 한 달 뒤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이날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 포털사이트를 통해 ‘성폭행 사건의 재수사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kyhyun@starnnews.com홍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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