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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재무학회 선정 우수 논문상 수상작] 최우수 박사과정/김회광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김유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1 18:05

수정 2012.10.21 18:05

[한미재무학회 선정 우수 논문상 수상작] 최우수 박사과정/김회광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이 연구는 대량인출 사태의 금융기관 간 위험 전이 가능성에 대해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부도 사태 이후 미국 머니마켓펀드 투자자의 일일 인출 패턴과 미국 재무부의 임시보증프로그램의 영향을 분석했다.

지난 2008년 9월 15일 발생한 리먼의 부도사태 직후 은행 예금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머니마켓펀드에서는 3일 동안 3000억달러(약 33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투자자들에 의해 인출됐다.

이후 미국 재무부가 은행의 예금보험과 비슷한 성격의 임시보증프로그램을 제공했을 때 대량인출 사태는 빠르게 진정이 됐다. 그러나 재미있는 사실은 아직 임시보증프로그램에 가입하지 않은 펀드의 인출사태도 멈추었다는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금인출 시 본인이 가입한 펀드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시장의 다른 펀드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깊이 고려하는 것을 반영한다.

즉, 투자자는 투자자금의 회수 여부를 결정할 때 다른 부실 금융기관에서의 위험이 본인의 금융기관에 전이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한다는 것이다.


본 연구결과는 금융감독기관은 금융기관의 위험에 대해 시스템 전체의 차원에서 감시하고 대응해야 함을 제안하는 실증적인 결과다.


nol317@fnnews.com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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