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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차리토 결승골' 맨유, 9명 뛴 첼시에 신승…선두 추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9 09:35

수정 2012.10.29 09:3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의 결승골을 앞세워 9명이 싸운 첼시를 침몰시켰다.

맨유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21점(7승2패)을 기록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21점)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선두 첼시(22점)를 맹추격했다. 반면 첼시는 이날 패배로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특히 2-2로 팽팽히 맞서 있던 후반전 교체 투입된 '슈퍼서브' 치차리토는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에 승리 3점을 안겼다. 반면 첼시는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에 이어 페르난도 토레스 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맨유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맨유가 첼시의 자책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 4분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웨인 루니의 크로스를 받은 로빈 판 페르시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루이즈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8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상대 우측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에 있던 판 페르시가 오른발을 갖다 대며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반면 전반 중반부터 반격에 나선 첼시는 전반 44분 후안 마타의 프리킥골로 1점차로 추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후안 마타가 왼발 슈팅을 시도, 공은 그대로 맨유의 골대 구석으로 꽂혔다.

만회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탄 첼시는 후반 초반 다시 한 골을 집어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8분 오스카의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하미레스가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동점을 만든 첼시는 이후 공세를 늦추지 않으며 맨유를 압박했지만 후반 18분 위기를 맞았다. 돌파를 시도하는 애슐리 영에게 이바노비치가 파울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이에 맨유는 톰 글레버리를 빼고 치차리토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었다. 반면 한 명이 퇴장당하며 수적열세에 놓인 첼시는 후반 23분 공격수 토레스 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9명으로 맨유에 맞서게 됐다.


하지만 맨유가 수적우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치차리토가 하파엘의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를 결승골로 연결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맨유는 수적우세를 앞세워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첼시의 추격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챙겼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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