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중, 경기부진, 바오강, 산이 등 대표기업 실적 악화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30 17:02

수정 2012.10.30 17:02



【베이징=차상근특파원】중국의 경기둔화가 대표 기업들의 실적둔화로 나타나고 있다.

3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중국내 대표적 자동차 및 축전지 기업인 BYD는 자동차, 휴대전화 판매량 부진, 태양광부문 손실 등으로 3분기 실적이 크게 저조해 올해 순이익이 98%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BYD가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460만위안(8억2800만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7737만위안, 94% 줄었다. 매출은 105억위안(1조8900억원)으로 10.7% 줄었다.

1~3분기 동안 BYD의 순익은 작년동기 3억5270만위안보다 94% 줄어든 2088만위안에 그쳤다.


BYD는 당초 1~3분기 순이익이 작년보다 75~9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 BYD는 올해 전체 BYD의 순이익이 2769만위안으로 작년보다 98%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다.

BYD는 태양광 사업부진과 함께 휴대전화 리튬 축전지 주문 감소, 자동차 판매량의 작년동기대비 18%대 감소 등이 3분기 실적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철강회사인 바오산철강도 전날 3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4.9%하락해 11억8000만위안(2073억원)에 그쳤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오산철강의 순이익이 톰슨원의 19명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 52억위안에 훨씬 못미쳤다고 이날 보도했다.

매출은 14.6% 줄어든 480억 위안이었다.

바오산측은 중국 경제의 부진으로 건축, 조선, 자동차 등 철강 대량소비산업의 수요가 바닥권을 못벗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중국의 양대 엔지니어링 장비업체인 산이중공업과 쉬공기계도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상해증권보가 30일 보도했다..

쉬공기계의 올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은 19억6700만위안으로 30.5% 줄었고 매출은 248억위안으로 1.7%감소했다.
3분기에만 순이익이 37% 줄었다.

산이중공업도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58.74억위안으로 작년동기대비 23.4% 줄었고 상반기 감소폭 13.12%보다 3분기에 상황이 더 악화됐다.


특히 산이측은 회계기준을 3분기 결산기부터 바꿔 3분기 순익이 4억7000만위안으로 계산돼 이를 과거 기준으로 보면 순익은 30% 이상 줄어들었다.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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