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토니 파커(30)의 버저비터를 앞세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샌안토니오는 2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12-2013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파커의 극적인 버저비터 결승골에 힘입어 86-8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뉴올리언스 호네츠에 이어 오클라호마시티까지 꺾은 샌안토니오는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특히 이날 '에이스' 팀 던컨은 20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파커는 84-84로 팽팽히 맞서 있던 경기 종료 직전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등 14득점 1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듀란트(23득점 14리바운드)와 러셀 웨스트브룩(18득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양 팀은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샌안토니오가 던컨과 파커를 앞세워 전반을 45-4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도 던컨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샌안토니오가 리드를 지켰다. 그러나 점수차가 벌어지자 듀란트가 나섰다. 듀란트는 3쿼터 막판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샌안토니오를 추격했고, 에릭 메이너가 3점슛을 터뜨리며 66-6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쿼터 들어서도 양 팀은 대등한 경기를 이어가며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80-80으로 팽팽히 맞섰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가 웨스트브룩의 자유투로 84-81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위기 상황에서 파커가 나섰다. 경기 종료 28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꽂아 넣은 파커는 종료 8초 전 스틸을 성공시키며 공격권을 따냈다.
이어 공격 상황에서 그린의 패스를 받은 파커가 미들슛을 시도, 공은 경기 종료 버저 소리와 함께 그대로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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