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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11일 성남전서 1부리그 잔류 주춧돌 마련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8 16:21

수정 2012.11.08 16:21



대전 시티즌에게 고비가 찾아왔다. 이번 라운드에서 연패를 끊지 못하면 1부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

대전은 오는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9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스플릿 라운드 이후 승승장구하던 대전이 고비를 맞았다. 상승세를 타며 강등권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할 찰나에 위기가 찾아왔다. 부상과 경고누적 등으로 경기에 뛸 수 없는 선수들이 생기며 선수기용에 균열이 생겼고, 최근 2번의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점을 얻지 못했다. 시즌 초 부진했던 시기만큼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들릴 정도다.

하지만 시즌 초와 현재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득점력 빈곤으로 힘든 경기를 펼쳤던 시즌 초와 달리 대전은 스플릿 라운드에서 매 경기 골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케빈, 측면에서 날카로운 활약을 펼치는 김형범, 김병석, 테하 등이 계속해서 골을 합작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의 공격을 치밀하게 막아내던 수비진이 부상과 경고누적 결장으로 흔들리고 있다. 따라서 주전선수들의 부상으로 생긴 공백을 그동안 함께 훈련해왔던 신인선수들이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대전은 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이현웅과 김병석이 이번 경기에서 복귀한다. 이현웅은 중원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대전의 공격을 이끌었고, 김병석은 최근 물오른 활약을 보이며 대전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이들의 복귀는 대전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반면 스플릿 라운드에서 10승을 올리겠다며 자신만만한 포부를 밝혔던 성남은 현재까지 상주와의 부전승을 포함해 3승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신태용 감독은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대전은 성남과의 지난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지만 성남이 정신적 재무장을 하고 이번 경기에 나서는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대전 유상철 감독은 “고비가 찾아왔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등 안 좋은 상황이 연달아 일어났는데,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이 위기를 잘 헤쳐 나가리라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yl015@starnnews.com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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