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엔터주 3인방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실적 등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이틀 연속 하한가로 주저앉으며 5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와이지엔터와 JYP엔터도 각각 6.72%, 0.19%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이날 JYP엔터는 12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지만 결국 엔터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식자 내림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재무구조 악화에 시달리던 JYP엔터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와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총 120억원을 조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자금조달에 주식시장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장중 14%대까지 치솟았지만 롤러코스터 주가를 보이며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는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전날에 이어 급락세를 이어갔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증권사 전망치 평균 20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익 가시성이 낮아진 상황이어서 당분간 주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동부증권 권윤구 연구원은 "에스엠의 어닝쇼크는 가장 큰 요인이 일본 콘서트 제작비 상승"이라며 "콘서트 제작비 상승이 일시적인 것인지, 추세적인 것인지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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