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풍수’ 배민희가 운명을 건 헌신적인 사랑을 드러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에서는 노국공주(배민희 분)가 공민왕(류태분 분)에 의해 옥에 갇힌 반야(이윤지 분)를 처소에 불러 공민왕의 후사를 낳으라 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국공주는 두 번의 유산 후 임신을 했으나, 이날 방송에서 하혈을 하며 왕에게는 비밀로 하라는 당부를 했고 군왕지지의 기운을 호소하는 반야를 불러 “전하의 아이를 낳을 생각만 해야 한다. 만일 교태를 부리거나 간사한 짓을 한다면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자리를 대신해 잠시 공민왕의 여자가 될 것을 허락했다.
하지만 곧 “네 아들은 내가 거둘 것이다. 궁에는 보는 눈이 많아 사가에서 모시도록 해라”며 반야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풍수’에서 반야가 왕의 아이를 낳는 국모가 될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하지만 뜻밖에도 반야의 거짓에 분노한 공민왕이 반야를 옥에 가두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어 그토록 공민왕의 아이를 낳고자 노력한 노국공주가 직접 반야를 불러 대리모를 허락하는 반전이 그려지면서 한층 그들의 앞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민희는 “노국공주는 누구보다도 공민왕을 사랑하는 여자이면서 동시에 그를 리드하고 지켜주는 역할까지 하는 강인한 여자다. 정치적으로도 공민왕의 지원군이 되어 원나라로부터의 방패 역할을 해내고 있는 노국공주는 진심으로 공민왕을 사랑한다. 그런 그녀가 지금 공민왕에게 가장 필요한 든든한 후손을 얻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가슴 아프지만 다른 여자에게 아이를 낳게 할 것을 결심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노국공주의 심경을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jungnam@starnnews.com남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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