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학회 전문가와 100여명의 토론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 정남정 4대강사업본부장 첫번째 발제자로 나와 "4대강 보는 직접 기초 또는 말뚝 기초로 설치돼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4대강조사특위 박창근 교수는 두번째 발제자로 나와 조사결과를 근거로 "파이핑 현상으로 균열 등이 발생된 것"이라고 하면서 다만 보 붕괴 발언에 대해서는 "다소 선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토론에 참여한 한희수 금오공대 교수는 "보는 암반위에 설치돼 파이핑 현상이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류권규 동의대 교수도 "박창근 교수가 발표자료에서 파이핑 현상등 정확하지 않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곽효경 카이스트 교수는 "구조물 안전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부 구조물에서 발생된 것으로 오히려 설계시 과도하게 안전율을 높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청객으로 참석한 심순보 충북대 명예교수는 "물받이공 끝단이나 바닥보호공 윗부분에서 손상은 있을 수 있으며 일정 주기마다 보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전문가 토론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보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불필요한 소모전일뿐이며 이번을 계기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 관리기관으로서 철저한 시설물 유지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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