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재창출은 개발에 실패했거나 시장성 부족으로 개발이 중단됐지만, 충분한 안전성과 선행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약물을 새로운 적응증을 타깃으로 삼아 다시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우리나라와 같이 신약개발의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한계를 가진 연구자들에게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KDDF)은 오는 29일 서울 중림동 LW컨벤션센터에서 '신약재창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신약재창출이란 무엇인가(한국MSD 김규찬 박사) △신약재창출을 위한 해외 제약사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협력(아스트라제네카 상가니 박사) △신약재창출을 위한 과학, 지식재산권, 그리고 규제(컬럼비아대학 김태완 교수) △바이오콘의 신약재창출 IT 플랫폼(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 인용호 수석연구위원) △국내 신약재창출 연구(기반기술연구센터 최상운 센터장)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동호 KDDF 단장은 "국내에서도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검증된 약물을 기반으로 새로운 적응증, 조합 및 제형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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