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과학

나사, 화성에서 유기화합물 발견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04 11:25

수정 2012.12.04 11:25

화성에서 물과 황, 염소 등 유기화합물이 발견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3일(현지시간)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유기화합물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화성의 게일 분화구(Gale Crater) 내 락네스트(Rocknest) 평원에서 채취한 토양 샘플에 대한 성분 분석해 보낸 자료와 사진을 검토한 결과 상당한 양의 물과 황, 염소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토양 샘플에서 물 분자가 검출되는 것은 흔한 일이다. 하지만 나사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물 분자의 양이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결과만으로 화성에 유기 생명체가 존재하는지에 대해서는 단언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검출된 유기화합물이 지구에서 온 큐리오시티에서 묻었거나 운석이 화성으로 떨어지면서 나온 물질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사 과학자들은 검출된 유기화합물이 화성 고유의 것인지 확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폴 마하피(Paul Mahaffy) 수석연구원은 "이번 유기화합물의 발견이 화성에 유기 생명체가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되지는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게일 분화구에 대한 환경 조사를 다양하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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