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희사이버대는 이마트, CJ E&M 계열사, 삼성전기, 삼성전자, 서울시 등 총 190여개의 기업 및 공공기관과 협력해 평생교육과 사회 재교육에 활발히 참여 중이다. 이들 기업 및 기관의 직원들은 전형료 면제, 위탁교육 장학금 및 등록금 감면 혜택 등을 경희사이버대로부터 제공 받고 있다.
#2. 서울사이버대는 2013학년도 입시 지원자들의 전형료를 사이버대학 최초로 전액 면제키로 최근 결정했다. 불경기에 대입 지원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다.
9일 교육계에 따르면 사이버대들이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원격대학이라는 장점을 살려, 불필요한 학비 줄이기와 함께 위탁교육 장학금 등 다양한 혜택을 확대 중이다.
사이버대의 학비는 일반 대학의 3분의 1,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위탁 교육 시 절반에 가까운 학비를 사이버대로부터 감면 받을 수 있다.
사이버대들은 불필요한 전형료 폐지까지도 도입 중이다. 최근 전형료 면제 결정을 내린 서울사이버대 채정민 입학처장은 "학생들의 입시 지원에 전형료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하에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100%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사이버대의 경우 전형료가 학생들에게 불필요한 부담을 지운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는 게 서울사이버대 측의 설명이다.
■위탁교육시 학비 감면
전국 21개 사이버대 운영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회장 박영규 국제사이버대 총장)는 지난달 13일 육군·해군·공군·해병대·국방부직할부대 각군 간부들의 학위과정 위탁교육을 위한 '학·군 제휴 통합운영 협약'을 맺었다.
군 전체가 대학과 이런 방식의 협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버대는 군 관련 특수교과목을 개설 및 운영하며 군위탁생에게 수업료 50% 감면 혜택을 주게 된다.
앞서 원대협은 공무원 신입생 유치와 등록금 지원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이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21개 국내 모든 사이버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때 등록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학사학위 미취득 국가공무원의 경우 직전 학기에 15학점 이상 취득하고 학업성적이 평균 80점(B-) 이상인 경우 다음 학기에 사실상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게 된다. 등록금의 절반은 국가장학금 혜택으로, 나머지는 사이버대에서 부담한다.
■특화된 대학별 장학제도
사이버대별 장학제도도 특화됐다. 한양사이버대는 매년 62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국내 사이버대 중 최대 규모 장학혜택을 제공한다. 직장인.주부장학금을 비롯, 실업계 고교장학금, 장애인장학금, 이웃사랑 장학금 등 30여 가지 장학제도를 갖췄다.
세종사이버대는 신입 및 편입생 전원에게 1년간 장학금 30%를 지급하고 학사 편입생에게는 1년간 50%의 장학 혜택을 준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는 졸업 때까지 30~50%의 다양한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선취업 후진학 특별전형을 신설한 고려사이버대는 고졸 취업자 상위 20명에게 입학금을 비롯해 4년 전액 장학금을, 차순위 30명에게 2년 전액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성적구간별로 500위까지 장학금을 차등 지급한다.
원광디지털대는 입학생의 80% 이상이 장학금 지원을 받는다. 주부 및 직장인, 농어민의 경우에는 20%의 장학 혜택을 지원하며, 30%의 장학금을 제공하는 '특성화고 장학금' 및 '검정고시 장학금'을 신설해 고교 졸업생들의 지원 부담도 덜어 준다. '모교사랑 가족 장학금'은 본교 졸업자 가족이 입학하거나 가족 2인 이상이 동시에 입학 또는 재학하는 경우 20%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사이버한국외대는 어학성적 우수자용 글로벌 리더 장학금, 언론홍보직장인 장학금 및 경영직장인 장학금, 해외 한국어교원 장학금, 해외연수와 문화탐방을 지원하는 글로벌인재육성 장학금, 만 60세 이상의 재학생에게 지급하는 시니어 장학금 등 특화된 장학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디지털대는 특별전형에서 직장인과 자영업자, 주부, 검정고시, 전문대 출신 등 해당요건 충족 시 18만원 수업료를 감면해 주고, 산업체 위탁전형에서 제휴 산업체 재직자에게 입학금 30만원과 수업료를 감면해 준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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