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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료, 소맥 및 원당 재고율 상승. 곡물가격 약보합 지속 예상

김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14 07:07

수정 2012.12.14 07:07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14일 "2012년과 2013년에 소맥과 원당 재고율은 상승하고 곡물가격의 약보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농무성(USDA)이 12일(현지 시간 11일)에 12월 세계곡물수급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2, 2013년 재고율 전망치는 소맥과 원당은 전월대비 상승, 옥수수와 대두는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유지했다. 재고율은 소맥26.3%(전월 전망치 25.8%), 옥수수 13.6%(13.8%), 대두 22.9%(23.0%), 원당 23.4%(11월 15일 발표 전망치임주1, 5월 전망치 20.2% 주2)를 기록했다. 2011년, 2012년 예상 세계 재고율은 소맥 28.0%(전월 전망치 28.4%), 옥수수14.9%(15.1%), 대두 21.9%(21.9%), 원당 22.6%(5월 전망치 19.6%)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12년과 2013년 소맥은 기말재고율 전망치가 전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세계 생산 전망은 중국의 생산이 전월대비 2.6백만톤 상향 조정되며 전체적으로 전월대비 3.7백만톤 증가했다. 소비 전망은 EU-27의 소비 감소(1.5백만톤)로 전월대비 1.2백만톤 하향 조정되었다.


2012년과 2013년 옥수수는 기말재고율 예상치가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생산 전망이 중국의 작황 개선으로 전월대비 9.4백만톤 상향되었으나 소비 역시 중국의 증가로 전월대비 8.7백만톤 상향 조정되었다. 기초재고량이 아르헨티나 수출이 확대되는 등 1.0백만톤 감소해 재고율이 소폭 낮아졌다.

2012년과 2013년 대두는기말재고율 전망치가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주요 국가들의 생산, 소비 전망이 전월대비 1.0백만톤 이내로 조정되어 전월대비 변동이 미미했다. 미국의 2012, 2013시즌 평균 가격대는 전월대비 35센트 하향 조정되었다.

2012년과 2013년 원당은 기말재고율 전망치가 5월대비 주2 3.2%포인트 급등했다. 인도의 생산량 하향(4.1백만톤)으로 세계생산 전망은 5월대비 2.1백만톤 낮아졌고 세계 소비 전망은 0.1백만톤 감소해 5월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세계기초재고량이 전년도의 풍부한 생산 탓에4.6백만톤 늘어 기말재고율 상승을 이끌었다.

12월 11일 옥수수, 소맥, 대두, 원당가격은 전월대비 각각 -2.0%, -9.1%, +1.4%, -0.9%, 전일대비 각각 -0.3%, -3.2%, -0.2%, +0.6% 변동했다. 우리는 전월 곡물가격의 약보합세를 전망했는데, 대두만 소폭 상승하고 나머지는전월대비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USDA의 전망에서 소맥과 원당의 기말재고율이 높아지고 옥수수와 대두는 특별한 작황 악화 소식이 없어 앞으로도 당분간 곡물가격은 약보합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NOAA의 ONI는 전월의 0.42°C에서0.63°C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ENSO(El Nino.Southern Oscillation) 중립 상태를 전망했으며 곡물 투기 세력은 매수 포지션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곡물가격 안정 및 가격 결정력의 점진적 회복 등 음식료업체의 우호적 영업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KT&G, 농심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 위주의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고 진단했다.

kmh@fnnews.com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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