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림’ 김수림, 어릴 적 친척집에 맡겨져 힘들던 나날 ‘고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2.16 08:25

수정 2012.12.16 08:25



김수림이 힘들었던 어릴 적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서는 청각장애를 가졌음에도 4개 국어를 정복하고 세계적인 금융회사에서 입사해 커리어 우먼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김수림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살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시고 어머니 손에 키워지다가 네 살 때 아버지가 저를 찾아오셔서 아버지에게 가게 됐다”라고 밝힌 김수림은 “그런데 아버지께서 재혼을 하시더니 저를 친척집에다 맡겨놓고 가버리셨다”라며 “심지어 엄마한테는 제가 어디 있는지 말도 안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경찰관이었던 외삼촌 덕에 소재가 파악된 김수림은 발견당시 영양실조와 머릿니로 수척한 모습이었다고. 한창 사랑받아야 할 딸의 기막힌 모습에 눈물을 머금은 어머니는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에 분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불굴의 상황에도 굶어죽지 않기 위해 가지를 훔쳐 먹었다고 자백한 김수림은 “그때는 머리에 있는 이보다 밭에 있는 가지가 더 중요했다”라며 “가지를 따기 위해 가시에도 찔렸지만 주인에게 들켜 도망가는 문제가 더 급했다”라고 재치 있게 과거를 회상했다.


한편 김수림은 유창한 4개국어 실력을 직접 공개해 방청객과 MC진을 술렁이게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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