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시장에서 대한항공은 2.34% 오른 4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전일의 2배가 넘는 155만주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한국항공우주 입찰 포기를 호재로 인식한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대한항공의 주가를 짓누르던 최대 리스크가 사라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BS투자증권 박세진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는 한국항공우주를 인수해 전략적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긍정적이지 않았다"면서 "부채비율이 3·4분기 기준으로 820%에 달하는 상황에서 매년 막대한 투자비용을 집행해야 했기 때문에 부담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한항공 주가는 4·4분기 실적부진 우려와 한국항공우주의 본입찰이 악재로 작용하며 최근 조정을 받았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한때 5% 넘게 하락하는 등 실망매물에 밀려 3.18% 하락했고, 대한항공과 경쟁자였던 현대중공업은 1.08% 상승 마감했다.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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