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캠프에 참여한 금융권 출신 주요 인사들이 주목되면서 금융산업을 이끌 주도세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두 후보 선거캠프에는 다수의 금융권 인사가 참여 중이다. 이미 박 후보 선거캠프에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과 박대동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윤진식 전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등이 함께하고 있다.
최경수 전 사장은 행정고시 14회로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박대동 전 사장은 행시 2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외화자금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 전 사장은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행복추진위원 힘찬경제 추진단에도 참여 중이다.
또 윤진식 전 회장은 행시 12회로 재무부 국제금융과장과 재정경제부 차관,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맡아왔다.
양병민 특보는 서울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등을 거쳤다.
박 후보를 외곽에서 돕는 국가미래연구원에도 금융권 인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2010년 말 출범한 국가미래연구원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지낸 김인기 중앙대 명예교수가 있다.
박 후보의 모교인 서강대 서강바른포럼에서는 이덕훈 전 행장과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부문 대표, 이상돈 전 외환은행 부행장이 활동하고 있다.
이 전 행장은 서강대 수학과를 나왔으며 현재 서강대 경제대학원 초빙교수와 사모펀드(PEF) 키스톤 대표를 맡고 있다. 정용근 전 대표는 서울대 수학과와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고 현재 STX팬오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상돈 전 부행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외환은행 기업·자본시장사업본부 부행장을 거쳤다.
문 후보 캠프에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 박봉흠 전 한은 금융통화위원, 노성대 전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지완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등이 참여 중이다.
박 전 총재는 문 후보의 경제정책 개발을 지원하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전문가 모임'의 좌장을 맡고 있다. 박 전 총재는 중앙대 경제대학원장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용덕 전 위원장은 행시 15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관세청장, 대통령 경제보좌관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광장 고문으로 있다. 박봉흠 전 위원은 행시 13회로 기획예산처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을 지냈고 2006년부터 4년간 한은 금통위원장으로 재직했다.
노성태 전 원장은 한은 출신으로 전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고문을 맡고 있다. 김지완 전 사장은 현대증권 사장을 거쳐 2008년부터 4년간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지냈다.
국회의원 중에는 이상직 민주통합당 의원과 이성남 전 의원이 있다.
이상직 의원은 대학 졸업 후 현대증권에 입사해 2001년까지 12년간 증권맨으로 일했다. 이후 이스타항공 회장을 거쳐 민주당 원내부대표로 있다.
이성남 전 의원은 씨티은행 한국 재정담당 수석 출신으로 금융감독원 검사총괄실장과 한은 금통위원도 지냈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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