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최대 시정 성과로 강서구 강동동 일원의 친수복합도시 건설프로젝트인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 계획을 마무리한 것을 꼽았다.
부산시는 시민, 언론인, 공무원 등으로부터 의견 수렴을 통해 올해 부산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시정 주요 성과 중 '베스트10'을 선정해 27일 발표했다.
■"미래성장동력 기틀 마련" 평가
올해 부산시정 '베스트10'은 △'에코델타시티' 개발계획 확정 △동북아 '해양수도' 위상 확보의 원년 선포 △미래 성장동력 '부산연구개발특구' 지정 △국내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대규모 회의·전시 등 총칭) 도시 1위 등극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의 대한민국 대표 창조도시 모델 정착 △대륙관문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종합개발 확정 △낙동강 둔치, 5개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G-스타(국제게임전시회) 영구개최 기반 확보 등 문화콘텐츠산업 선도 △좋은 일자리 2만6000개 창출 및 청년고용 증대 △저출산 극복, 출생아 수 3년 연속 증가 등이다.
시민, 언론인, 공무원 등은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에코델타시티, 부산연구개발특구 등 신성장동력 거점인 서부산 시대를 열어갈 사업을 확정하는 등 부산 미래발전의 기틀을 다진 해로 평가했다고 부산시는 설명했다. 올해의 부산시정 1위에 꼽힌 '글로벌 수변도시, 에코델타시티 개발 확정'은 강서구 강동동 일원 11.8㎢를 2018년까지 첨단 산업·물류 및 연구개발(R&D) 기능의 친수복합도시인 에코델타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부산의 신성장동력 거점인 서부산 시대의 본격 개발을 알렸다.
■에코델타시티로 서부산시대 개막
2위에 오른 '동북아 해양수도 위상 확보의 원년 선포는 해양수산부 부활 대선공약 반영,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사상 최대 17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돌파, 국제 여객 터미널 착공 등 북항 재개발 가시화 등으로 부산이 해양수도로 자리매김해 부산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했다는 평가다.
이어 3위에 랭크된 '미래 성장동력, 부산연구개발 특구 지정'은 2년여의 노력 끝에 정부로부터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받아 그동안 취약했던 부산의 연구개발 역량을 대폭 강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된다.
4위 '국내 마이스(MICE) 도시 1위 등극'은 벡스코 시설 확충 마무리와 세계 최대 규모의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의 성공적 개최 등 부산이 세계적인 컨벤션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5위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대한민국 대표 창조도시 모델 정착'은 산복도로 감천문화마을이 2012년 아시아도시경관상 '대상'을 수상하고 연간 7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부산형 창조도시사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대륙관문 부산역 일원 철도부지 종합개발 확정'은 100년 이상 단절됐던 북항과 원도심을 연결, 부산역 일원이 북항재개발과 연계해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아 6위에 올랐고 '낙동강 둔치, 5개 생태공원으로 재탄생'은 사업 시작 17년 만에 비닐하우스가 난립하던 낙동강 둔치가 생태공원(14.9㎢) 겸 레포츠 시설을 갖춘 5개의 사계절 시민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 점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어 7위에 랭크됐다.
8위 'G-스타 영구개최 기반 확보, 문화 콘텐츠산업 선도'는 부산에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년 연속 G-스타 개최로 영구개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도심형 청년일자리가 창출되는 문화 콘텐츠 산업 생산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고 '좋은 일자리 2만6000개 창출 및 청년고용 증대'는 올해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해로 선포하고 부산형 일자리 시책을 추진한 결과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각종 고용지표가 호전되는 성과가 반영돼 9위를 차지했다.
10위에 오른 '저출산 극복, 출생아 수 3년 연속 증가'는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으로 3년 연속 출생아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동부산권 관광단지 개발도 성과
10위권 밖이지만 '올해의 베스트 10' 후보군으로는 세계적 수준의 호텔 계약 체결 등 동부산관광단지 본격 개발, 반값 임대주택 '햇살둥지'사업 등 주거복지 강화 원년, 외국인 관광객 260만명 시대 개막, 아시아 최고의 영화·영상타운 기반 구축 등이 포함됐다.
부산시는 2012년 성과를 발판으로 새해에는 더 나은 성과를 얻기 위해 시정방향을 저성장시대를 극복할 영세상인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 강화, 정부 출범을 계기로 신해양 경제정책으로 지역 재도약 등으로 정했다. 부산시는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서비스산업으로 육성하고 가계부채 대책에 주력하는 민생경제 △기존 일자리 창출 정책에 더해 스마트뉴딜정책과 베이비붐세대 대책을 마련하는 고융창출 △복지재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부산형 복지정책을 개발하는 따뜻한 복지 △기존 주거지역 재생과 아울러 공업지역 재생 등 도시재생 △직할시 50년 기념 및 미래 비전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