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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시대, 재테크 지형이 바뀐다] 다주택자 올해 안에 집 처분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06 17:03

수정 2013.01.06 17:03

[박근혜 시대, 재테크 지형이 바뀐다] 다주택자 올해 안에 집 처분해야

박근혜 정부가 다음달 출범함에 따라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현재 침체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좌지우지될 수 있어서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지난해 12월 말 종료된 취득세 감면조치 부활을 비롯해 임대주택정책인 행복주택 프로젝트, 목돈 안 드는 전세제도, 주택연금 사전가입제도 등 각종 대책을 쏟아낸 바 있다.

■부동산 조세정책 변화 유념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가운데 가장 눈여겨볼 만한 정책으로 각종 세금제도의 변화라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해 12월 31일로 종료된 취득세 감면 조치가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큰 데다 올해 말까지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 등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김규정 부동산팀장은 "다주택자의 경우 올해 말까지 적용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유예를 활용, 처분해야 할 물건은 올해 안에 처분해야 이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새 정부의 임대주택, 가계부채 대책 등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00세시대연구소 김규정 부동산팀장은 "새 정부가 가계부채 해결책을 공약했고 가계부채 정책에 따라 은행권 대출도 까다로워지거나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 박원갑 수석부동산팀장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정책 가운데 주택연금 사전가입제도가 부동산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익형 부동산은 투룸 주목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에도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실수요자라면 전고점보다 가격이 40% 가까이 하락한 서울 강남권이나 수도권 버블(서울 서초.송파.목동, 경기 분당.평촌·용인) 지역의 물건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들은 올해에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그동안 공급량이 많았던 원룸보다 투룸에 주목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올해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원룸보다 상대적으로 투룸에 대한 수요가 많아 임대를 놓기에 수월하다"며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할 사람들이라면 투룸이 원룸보다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시장 침체기에 황금알을 낳는 부동산 상품은 없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금융소득 과세구간이 올해부터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지면서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겠지만 현재와 같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매력적인 부동산 상품은 없다는 설명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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