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쌍용차 문제의 핵심은 해직 근로자들이 복직하도록 해줄 방법이 뭐냐는 건데 국정조사가 그 방법을 제시해줄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야당을 겨냥해 "정치권은 제발 가만히 있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 문제가 안 풀린다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이같이 여당의 원내대표가 쌍용차 사태 국정조사 실시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를 1월 임시국회에서 논의하려는 야당 측의 거센 반발에 예상된다. 민주통합당은 쌍용차 사태 국정조사 실시를 1월 임시국회 5대 중점과제로 삼은 상태다.
이 원내대표는 2013년도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밀실 심사' '민원 심사' 등의 논란에 대해서는 "1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예결위의)제도를 개선하는 확실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액 심사를 할 때 통제와 기록이 안됐다"면서 "이는 운영의 문제로 운영을 투명하게 해야하며 운영과 환련한 규칙을 제정하는 게 어떨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일명 '쪽지 예산' 논란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에게 지역구 사업은 중요한 일 중 하나로 쪽지는 수시로 들어온다"며 "이를 예결위에서 반영할지 여부는 다른 문제로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이번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회의원 연금 및 세비가 삭감되지 않은 데 대해서도 "연금을 깎자고 법을 제정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예산을 깎느냐
"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삭감)할 것이며 법을 고치면 예산을 편성해도 쓸 수 없다"며 관련 법 개정을 시사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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