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연구소의 '2012년 11월 중소제조업 동향조사'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생산지수는 지난 하반기 이후 9월 반짝 반등을 제외하고는 줄곧 내림세를 이어오다 11월 다시 반등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부진을 보였으나 감소폭은 축소됐다.
11월 생산지수의 상승은 수출이 다소 개선되면서 생산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지만, 재고수준도 따라 증가하고 있어 회복세로 낙관하기는 이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의복·모피와 고무제품 등의 생산이 부진했으며 기계장비와 나무제품 업종 등의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동률은 73.5%로 전달보다 0.4%포인트 높아진 반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8%포인트 떨어졌다. 수주도 전달 대비 1.8%포인트 개선됐으나 지난해 11월보다는 1.0%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한 업체는 30.5%로 전달(27.7%)보다 2.8%p 늘었으며, 자금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로는 '국내판매 부진'과 '판매대금 회수 지연' 등을 꼽았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11월 중소제조업 생산 증가는 수출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생산은 소폭 증가했지만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체가 늘어난 만큼 생산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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