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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사람들] (12)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정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13 17:19

수정 2013.01.13 17:19

[박근혜의 사람들] (12)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정계)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재선·사진)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캠프에서 수행단장을 맡으며 박 당선인과 당, 시민과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친박(친박근혜) 신주류로 자리잡았다. 박 당선인이 당선인으로 확정된 늦은 밤 온 국민의 시선이 당선인의 자택 대문에 쏠려 있을 때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사람이 바로 윤 의원이다.

윤 의원은 인천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으로 박 당선인과 격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측근 중 한 명이다. 그는 박 당선인의 동생인 박지만씨와도 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 당선인을 마음속으로 '누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정도로 로열티가 강하다. 박 당선인의 부족한 점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전달하는 편이다.
박 당선인이 현장을 방문할 때 현장 수행단을 꾸리면서 윤 의원을 수행단장으로 인선한 배경이기도 하다.

윤 의원은 박 당선인을 둘러싼 삼엄한 경호와 딱딱한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을 걷어내고 현장에서 당선인이 거리낌 없이 시민과 만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의원은 수행단장으로 임무를 시작한 첫날 "후보가 시민이라는 모토로 현장에서 시민과 더 많이 만나고 거리낌 없이 손을 내밀 수 있는 '국민후보'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의원의 계획대로 박 당선인은 '광폭 행보' '거점 행보'를 바쁘게 이어가는 와중에도 수많은 시민과 만나 손을 내밀고 민생의 어려움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다. 윤 의원은 '이동하는 선대위' 임무도 부여받아 후보가 연설을 마치고 떠난 사후관리까지 도맡기도 했다.

윤 의원은 1994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초빙조교수를 거쳐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등을 지낸 '외교통'이다. 국회에서도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지난 2011년에는 외통위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윤 의원은 외교안보 분야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 정부에서 외교·통일 분야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으며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으며 2008년 18대 총선에서 인천 남을지역에서 출마해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인천축구연합회 회장 8년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 축구계의 주목과 견제를 동시에 받고 있다.

윤 의원은 호탕한 성품에 의리가 강해 친박계, 친이(친이명박)계를 가리지 않고 동료 의원들과 관계도 원만하다.
배우자는 신격호 롯데그롭 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회장의 딸 신경아씨로 윤 의원은 재계와도 인연을 맺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 약력 △51세 △경기 수원 △서울대 경제학과·미국 조지 워싱턴대 국제정치학 박사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초빙조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인천시축구연합회 회장 △인하대 연구교수 △18·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한나라당 대변인 △새누리당 18대 대선후보 캠프 수행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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