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배양배지는 동물유래 세포나 조직 배양을 위해 각종 아미노산, 성장 인자 등이 첨가되어 있는 액상 혹은 분말형태 제품을 말하며,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국내 배지 소비시장은 약 3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배지의 경우 혈청(serum)을 사용하여 배양하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나, 일본CSTI(Cell Science & Technology Institute)사 제품은 무혈청(serum-free)이며 안정성이 입증된 성분만 사용해 임상적용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대한뉴팜은 △치료용 단백질 생산에 이용되는 'CHO세포용 배지' △혈액 내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용 배지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LAK세포용 배지' △유도만능줄기세포인 'iPS 배지' 등 다양한 배지의 국내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일본 CSTI사의 유도만능줄기세포(iPS) 배지는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야마나카 신야(Yamanaka Shinya) 박사에게 공급될 만큼 기술력과 안정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T-임파구 세포 배양용 배지의 경우 일본 면역세포 치료용 배지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대한뉴팜 배건우 대표는 "국내 배지공급을 원하는 바이오 사업 분야의 기업과 대학연구시설에서 품질과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품질, 맞춤형 맨투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뉴팜은 같은 날 일본 Ragass(라가스) 사와 국내 공장 건설을 위한 배지 제조 및 공정 기술이전 컨설팅 계약도 체결했다. 세계적인 기술 도입을 통해 국내에서도 배지를 직접 생산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됨에 따라 기술력 향상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함께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대한뉴팜은 바이오 사업진출을 위한 1단계로 지난해 11월 한?중?일?미 4개국과 공동으로 바이오 의약품 제조 공정소재인 프로틴A 의 국내 공급계약 체결을 성사 시킨 데 이어, 이번 2단계에는 세포배양배지의 국내 공급과 생산을 위한 계약까지 성사 시킴에 따라 바이오 사업의 성장기반을 확고히 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