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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기기로 집안 모든 제품 컨트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27 17:02

수정 2013.01.27 17:02

소니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엑스페리아 태블릿S'로 TV를 제어하는 시연 모습.
소니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엑스페리아 태블릿S'로 TV를 제어하는 시연 모습.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홈 자동화시대'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하나만 있으면 집안의 가전 기기들을 모두 통제할 수 있는 데다 집 전화기로 보안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 하나면 '만사형통'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과 태블릿들을 보면 홈 자동화 기능이 기본 탑재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소니코리아가 최근 선보인 태블릿PC '엑스페리아 태블릿 S'에는 '통합 리모트 컨트롤'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태블릿으로 TV, 홈시어터, 에어컨의 리모컨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또 '매크로 기능'을 사용해 미리 기기에 전달할 명령을 지정하면 다양한 생활기기들의 전원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게스트 모드'를 통해 가족 구성원마다 고유의 기기를 선별해서 제어할 수도 있다.

LG전자의 12.7㎝(5인치)대 전략폰인 '옵티머스 뷰2'도 집안의 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Q리모트' 기능이 있다.

Q리모트 기능은 스마트폰에 가전 기기를 등록하면 리모컨을 대신해 TV, 오디오, 셋톱박스, 에어컨 등을 조정할 수 있다. Q리모트의 '홈 디텍팅' 기능은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이미 등록해 둔 무선 랜(Wi-Fi) 신호를 인지해 잠금화면 상태에서 자동으로 리모컨 자판이 표시된다.

열쇠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스마트 카드를 활용해 도어록을 여는 사용자라면 팬택의 최신 전략폰인 '베가R3'가 제격이다.

베가R3에 탑재된 근거리 통신(NFC) 기능을 만능 키로 사용할 수 있다. NFC는 10㎝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다양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이다. 도어록에 등록된 주파수를 베가R3의 NFC에 입력한 뒤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힌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삼성 텍타일(Tec Tiles)'도 홈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액세서리다.

이 제품은 1KB 메모리칩을 탑재한 NFC 스티커로 특정 애플리케이션의 설정이나 기능 등을 미리 저장했다가 필요 시 스마트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곧바로 실행된다.

예를 들어, '갤럭시S3' 스마트폰 사용자가 잠자리에 텍타일 스티커를 붙여 놓으면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알람을 설정하기 위해 번번이 스마트폰을 조작해야 하는 불편을 해결할 수 있다.

■집 전화기가 보안시스템 대체

이동통신 회사들도 가정에 특화된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LG U +가 지난해 11월 선보인 '070 플레이어2'는 인터넷전화(VoIP)로 집안의 상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폐쇄회로TV(CCTV) 기능을 탑재했다. 또 집안에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움직임이 감지되면 전후 시점에 자동으로 동영상이 녹화되며, 문자메시지(SMS)로 상황을 알려주는 기능도 있다.
별도의 센서나 감시카메라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인데 월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KT가 올해 초 출시한 인터넷전화 '스마트홈폰HD'도 홈시큐리티 서비스가 특징이다.
집안에 사람이 없을 때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집 내부 사진을 자동으로 촬영해 이용자의 휴대폰으로 자동 전송해준다.

최갑천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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