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포항스틸러스가 세르비아 1부리그 챔피언인 FK 파르티잔을 격파했다.
포항은 28일(이하 현지시간) FK 파르티잔과의 경기에서 3-1로 완승을 거뒀다. 지난 24일 크로아티아 챔피언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던 포항은 다시 한 번 유럽의 강호를 꺾으며 K리그 클래식의 위상을 드높였다.
양 팀은 이날 정예 멤버들을 출전시키며 전력을 점검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파르티잔이었다. 전반 3분 만에 마르코 세포비치가 아크 정면에서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포항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전반 39분 이명주의 크로스를 박성호가 골로 연결시키며 1-1 동점을 만든 것. 상승세를 탄 포항은 전반 45분 역습상황에서 고무열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에도 포항 특유의 패스 플레이가 살아나며 완벽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고무열, 신진호, 이명주가 연달아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를 맞이한 조찬호가 쐐기를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지난 1945년에 창단된 FK 파르티잔은 유고 연방 해체 이후 2006년 출범한 세르비아 슈퍼리그에서 첫 해를 제외한 나머지 시즌 모두를 석권하며 세르비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2012-2013시즌 현재 12승1무2패로 세르비아 슈퍼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파르티잔은 겨울 휴식기 동안 터키 안탈리아에서 동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ahe@starnnews.com최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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