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결혼생활 행복할수록 살찐다?

김영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1.31 15:12

수정 2013.01.31 15:12

결혼생활이 행복할수록 살이 찌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 연구진이 최근 4년간 169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체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멜처 박사는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큰 커플들은 평균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6개월당 0.12씩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4년간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4년 이상으로 장기간 이어지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멜처 박사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이혼을 고려하거나 새로운 짝을 찾길 원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잘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멜처 박사는 그러나 자신의 연구가 결혼생활과 체중 간 인과관계를 완전히 증명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혼이 건강에 미치는 연구 결과는 이것 말고도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오하이오대학 연구팀은 결혼 후 아내들이 남편을 돌보느라 자기 자신을 신경쓰지 않으면서 체중이 증가한다는 조사를 내놓은 바 있다.
이는 부부가 이혼할 경우 일반적으로 남편들이 살이 찌는 현상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이기도 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당시 연구팀을 이끈 오하이오대학의 드미트리 터민 박사는 "결혼과 체중 간 변화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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