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학 연구진이 최근 4년간 169쌍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결혼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체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멜처 박사는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큰 커플들은 평균적으로 체질량지수(BMI)가 6개월당 0.12씩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4년간 조사한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4년 이상으로 장기간 이어지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멜처 박사는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부부는 이혼을 고려하거나 새로운 짝을 찾길 원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잘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멜처 박사는 그러나 자신의 연구가 결혼생활과 체중 간 인과관계를 완전히 증명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혼이 건강에 미치는 연구 결과는 이것 말고도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오하이오대학 연구팀은 결혼 후 아내들이 남편을 돌보느라 자기 자신을 신경쓰지 않으면서 체중이 증가한다는 조사를 내놓은 바 있다. 이는 부부가 이혼할 경우 일반적으로 남편들이 살이 찌는 현상을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이기도 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당시 연구팀을 이끈 오하이오대학의 드미트리 터민 박사는 "결혼과 체중 간 변화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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