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영길 시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광역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송도 비영리 국제병원 설립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인천시는 외국인 정주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송도국제병원의 설립을 추진했으나 영리·비영리 등 운영 방법을 두고 주민 간 갈등을 빚으며 설립이 지연됐다.
인천시는 영리병원 설립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영리병원 설립을 시기상조로 보고 비영리병원을 설립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인천시가 방향을 선회하게 된 원인은 외국인 환자 진료가 영리병원이든 비영리병원이든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게다가 비영리병원이 영리병원보다 오히려 임상연구 등에 재투자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어 자금과 진료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을 설립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인천시는 오는 2016년까지 송도국제도시 8만719㎡ 부지에 800병상 규모로 외국인 전용 병원인 송도국제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하버드대학병원과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송도국제병원을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kapsoo@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