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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결 승자는 누구?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08 08:06

수정 2013.02.08 07:43

AMOLED는 개발 중, IPS는 완성형?

본격적인 풀HD 스마트폰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모두 풀HD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TV와 같은 수준의 화질을 제공한다는 풀HD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풀HD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디스플레이의 양대 산맥인 IPS 디스플레이와 AMOLED 디스플레이의 자존심 싸움으로 옮겨져 간다. 그 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각 사의 스마트폰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의 우수성을 강조해왔다.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IPS 디스플레이의 승리다. ‘True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AMOLED보다 화질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적인 견해로 두 제품의 디스플레이를 상세 비교한 블로거의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 전문 블로거 함영민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두 제품의 화면 밝기, 동일 이미지의 실내ㆍ외 비교와 디스플레이의 확대 관찰 등 다양한 항목을 객관적으로 비교 테스트하여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옵티머스 G의 True HD IPS+ 최대 밝기 값이 훨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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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화면 밝기를 비교해본 결과 True HD IPS+를 사용한 옵티머스 G의 공장도 세팅값은 400nit인 반면 HD Super AMOLED 사용한 갤럭시S3는 240nit에 그쳤다. 실제 한낮의 야외시인성을 비교해보면 옵티머스 G가 훨씬 화면이 잘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HD Super AMOLED 디스플레이의 색상 왜곡 현상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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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밝기를 노출계를 이용해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 후 원색 옷을 입은 동일한 인물의 이미지를 실내와 야외에서 각각 비교했다.

실내와 야외 모두 HD Super AMOLED디스플레이는 붉은 색감이 많이 들어가 원본 사진과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태양 아래서 비교한 사진은 HD Super AMOLED의 색상 왜곡이 심했다.

◆디스플레이 확대 관찰 결과, 이미지 표현 방식의 차이로 두 제품의 색감 차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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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재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화면을 정밀하게 확대 촬영하여 100% 원본의 초접사 사진으로 비교했다. 옵티머스 G의 True HD IPS+는 하나의 조각이 온전하게 인물의 색상 하나의 값을 표현하는데 반해 갤럭시S3의 HD Super AMOLED는 RGBG의 타일들이 연속으로 나열되어 인물 색상과 비슷하게 보이려고 하는 펜타일 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에 색감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교 테스트를 진행한 IT전문 블로거 함영민 씨는 “우리가 사용하는 PC 모니터 중 AMOLED 모니터가 없는 이유는 실제 보이는 색과 상이한 결과를 보여주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색상이 무엇보다 정확해야 하는 디자이너나 미술가들이 현재 AMOLED를 포기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 HD Super AMOLED는 구조상 특징으로 RGB의 각 색상에서 형광으로 색값이 튀어오르는 현상을 보이지만 블랙에 강한 강점이 있어 검은 바탕의 인터넷 화면이나 그래픽, 애니메이션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True HD IPS+는 기존 IPS의 약점이라고 여겨지던 물빠진 색상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으로 채도와 명도를 올려서 더욱 힘있는 표현을 하고 있다”며 “최대 밝기가 밝아 태양 아래서도 시인성이 좋았고 화면을 오래 보고 지긋이 감상하기에는 True HD IPS+를 사용한 옵티머스 G가 더 눈에 편안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몰레드는 색감이 너무 진해서 눈이 아프네요, 어둡기도 하고", "역시 아직은 IPS가 갑이네요", "각각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전문가나 화질을 중시하는 분들께는 IPS가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네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


여러 시도를 통해 디스플레이 한계점을 극복하려는 AMOLED의 노력이 풀HD에서는 어떻게 반영될지, 옵티머스 G로 최고 화질을 입증 받은 IPS 디스플레이가 풀HD 스마트폰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일지 향후 있을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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