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대폭 개편됨에 따라 재수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좋은 기숙학원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8일 학원가에 따르면 2014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에 수준별 시험(A/B)이 도입되며, 탐구영역의 최대 선택 과목 수가 축소된다. 또 제 2외국어에 베트남어가 추가된다. 이 중에서도 수험생들의 눈길을 가장 사로잡는 것은 다름 아닌 국·영·수 과목과 입시 트렌드 변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선택과목 A형은 현행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고, B형은 현행 수능 수준으로 출제할 것이라 밝혔지만 변별력을 위해서 A형과 B형 모두에 고난도 문제가 당연히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수시의 경우 논술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선발 비율이 34%에 불과하다 보니 수시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대비해 수능과 더불어 논술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특별 전형과 입학사정관제 역시 합격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논술이라고 해도 인문계와 자연계의 중점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대비해야 한다.
이같은 입시 변화에 기숙학원들이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들이 기숙학원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한샘기숙학원 안성본원의 경우는 정시에 올인하는 재수 학습을 탈피한 융합형 대입 지도 시스템으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원에는 EBS 스타 강사를 비롯한 유명 강사들이 교편을 잡고 있어 학생 지도에도 정평이 나 있다는 전언이다.
학원업계 관계자는 "발품을 팔 시간조차 없는 학생들은 맨 먼저 강사진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기숙학원으로 입소문이 난 경우 호텔급 2인1실 기숙사, 정교한 학습·생활관리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art_dawn@fnnews.com 손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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