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말의 순정’ 권재영 PD가 밝히는 아역 캐스팅 ‘히든 카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3 16:23

수정 2013.02.13 16:23



성인 배우들의 20년 전을 그리는 아역 배우들이 낯설지 않다.

13일 오후 서울 KBS 신관 5층에서 열린 KBS2 새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 제작발표회에는 권재영 PD를 비롯해 최수영 작가, 출연 배우 이재룡, 도지원, 전미선, 이훈, 김태훈이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첫 방송을 앞둔 ‘일말의 순정’ 하이라이트 영상을 미리 상영했다. 이에 눈길을 끈 배우들이 있었으니 바로 이재룡 도지원 전미선 이훈 김태훈의 20년 전 아역 배우들.

권재영 PD는 “이번 작품이 40대 이야기를 다루지만 현재 유행인 복고를 내세우지는 않았다. 40대의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인물 관계도를 위해 20년 전의 모습인 아역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익숙한 사람들이 아역을 맡아야 이해하는데 편할거라 접근했다”며 아역 배우들에 인기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특히 권 PD는 ‘뮤직뱅크’, ‘불후의 명곡’등을 연출하면서 아이돌 가수들과도 많은 인연을 쌓아왔던 바 출연 배우들과 매칭을 잘 돼는 아이돌 가수 중 연기도 잘 하는 이들로 골라 섭외한 것.

이어 그는 “이재룡씨의 경우 마초같은 이미지의 지오, 도지원 씨는 여리여리한 청순녀인 송지은과 잘 어울렸다.
특히 전미선 씨는 머리 자른 모습을 보면서 한승연을 찍었는데 찍어 놓고 봐도 닮았다”며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하지만 김태훈의 아역인 임시완의 경우는 두 배우의 싱크로율 보다는 20년 전 킹카인 극 중 역할인 정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으며 20년 뒤에는 든든한 훈남인 이훈으로 변모하지만 그 전에는 비리비리하고 힘없는 캐릭터인 하정우 역을 위해 성규를 캐스팅했다고.

이에 짧은 아역 배우들의 출연이지만 한승연 지오 송지은 임시완 성규의 깜짝 카메오 출연 역시 극 초반 시선을 모으는데 한 몫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여교사 김선미(전미선 분)와 하정우(이훈 분), 정우성(김태원 분)의 코믹한 러브스토리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일말의 순정’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