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제1위원장은 지난 13일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인민군 지휘성원(지휘간부)인 장수길, 림종환, 윤봉석 등 10명에게 중장을, 차용범, 김석찬, 리원선 등 38명에게 소장의 군사칭호를 각각 수여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밝혔다.
북한군에서 중장은 남한의 소장에 해당하고 소장은 준장과 비슷한 계급에 해당한다. 김 제1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사흘 앞두고 장성을 대거 승진시킨 데는 군부의 사기를 높이고 정권에 대한 이들의 충성을 다지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2월15일에도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장성급 23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이날 북한의 군 장성급 인사에 대해 대북소식통은 "2·16을 맞아 과거와 비슷한 패턴으로 이뤄진 정기인사로 군 사기진작 차원과 군 사기진작과 로켓발사·핵실험 등 성과를 평가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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