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MMF 등 수시입출금 상품이 ‘대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19 17:29

수정 2013.02.19 17:29

MMF 등 수시입출금 상품이 ‘대세’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수시입출금식 통장과 머니마켓펀드(MMF) 통장에 돈이 몰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금리는 높지 않지만 수시로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의 예금 증가액은 지난해 37조원이 증가해 전년도에 58조9000억원의 예금이 늘어난 것에 비해 20조원 이상 증가액이 줄었다.

정기예금 등 저축성 예금이 2011년에는 69조4000억원 늘었지만 작년에는 45조3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고 단기시장성 예금도 2011년에 9조원 이상 줄어든 데 이어 올해는 12조원이나 감소했다.

금리가 낮아지면서 오랜 기간 돈을 묶어두는 예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은행 수신 가운데 전년보다 증가액이 늘어난 것은 은행에 돈을 오래 두지 않아도 되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 유일했다. 2011년에는 5조6000억원가량이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 더 들어왔지만 작년에는 무려 17조4000억원이 수시입출금식 통장에 입금됐다. 단 단기간 고수익이 가능한 MMF 잔액은 일부 은행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이 2조1200억원에서 2조4700억원으로, 하나은행도 2조1400억원에서 2조5700억원으로 늘고 기업은행도 2조2500억원에서 2조5500억원으로 잔액이 증가했다.

펀드 투자가 전체적으로 활발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2011년에는 16조원 이상 투자금이 줄어든 데 비해 작년에는 18조800억원이나 투자금이 늘었다.

1년 사이 12조원가량 투자금이 더 몰린 셈이다. 특히 MMF는 지난해 10조원의 투자금이 몰려 2011년 13조원 이상 투자금이 줄어든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에 은행에서도 MMF 인기가 높아졌고 특히 MMF통장의 경우 저축에 비해 금리가 높지는 않지만 입출금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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