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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주거시설 갖춘 복합단지가 뜬다

김남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2.22 17:35

수정 2013.02.22 17:35

첨단 주거시설 갖춘 복합단지가 뜬다

올 상반기 경기 성남시 판교 알파돔시티 등 고밀도 복합단지 분양이 이어진다. 복합단지는 단지 내에 쇼핑·문화·레저 등의 시설을 갖춰 입주민의 생활편의성을 높이고 외부수요 및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올 상반기 분양사업장 대부분이 송도 국제도시나 판교 등 노른자위 땅에 있어 관심을 끈다.

■편의성 극대화…부가가치 창출

복합단지는 두 가지 이상의 건물 용도가 결합돼 주거를 비롯한 비즈니스, 쇼핑, 문화, 오락 등이 한곳에 모여있는 형태의 단지를 말한다. 일본의 롯폰기힐스, 프랑스의 라데팡스, 미국의 타임워너센터 등이 대표적으로, 세계적인 복합단지 열풍을 타고 국내에서 개발 붐이 불기도 했다.

금융위기 이후 잠시 주춤했던 복합단지가 올해 부활을 시도하는 것을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지며 최첨단 주거단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시설과 함께 들어서는 비즈니스·관광·쇼핑 등의 시설이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을 준다는 점도 복합단지가 다시 뜨는 이유로 분석된다. 특히 과거 복합단지가 중대형 일색으로만 지어져 수요자의 외면을 받은 실패 사례를 거울 삼아 최근에는 중소형 비율을 높이는 등 복합단지가 진화하고 있다.


■상반기 분양 예정 복합단지는

연내 공급되는 복합단지 중 가장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이는 곳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3공구 국제업무단지(IBD) 일대에 조성 중인 인천아트센터 부지다. 총 10만5000여㎡ 규모로 문화단지, 지원1·2단지 3개 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문화단지에는 현재 1760석 규모의 콘서트홀이 공사 중이며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원2단지에서는 지난해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주상복합아파트 999가구가 공급됐고 12월 202실 규모의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호텔 운영계약이 체결됐다. 지원2단지는 10%의 공사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오는 3월에는 지원1단지 내 G1-2블록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1140실이 공급된다.

판교신도시에서는 '알파돔시티'가 들어선다. 판교역 주변 4개 블록 13만8500㎡ 터에 주상복합아파트, 현대백화점, 호텔, 대규모 상업 및 업무시설, 마트, 멀티플렉스, 뮤지컬 전용극장 등이 조성된다. 이 가운데 주거부문은 전체 931가구 규모로 C2-2블록 417가구, C2-3블록 514가구다.
그동안 부동산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사업성 악화 우려, 건설사 지급보증 거부 등으로 사업이 계속 미뤄지다 2010년 사업승인을 받은 지 3년 만에 공급이 이뤄지게 됐다. 다음 달 분양이 계획돼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1동 도시개발구역에 조성되는 '엘시티'는 총 6만5934㎡ 부지에 공동주택, 숙박·운동·관광·휴게·위락·판매·근린생활시설 등의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으로 2016년 완공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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