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한갑수 기자】 경기 수원시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생태교통페스티벌의 시범지역인 팔달구 행궁동 일대를 정비해 역사문화 명소로 조성한다.
수원시는 올해 130억원을 투입, 행궁동 일대 주거지를 정비해 시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명소로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수원시는 팔달구 북수동 종로사거리∼장안문∼화서문∼행궁으로 이어지는 신풍동과 장안동 일대 0.34㎢ 시범지역에 대해 오는 8월까지 도로정비와 경관개선, 주택개량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시범지역 메인도로에 해당하는 화서문로(장안사거리∼화서문 540m)와 신풍로(제일감리교회∼신풍초교 410m) 등 간선도로 2곳에 대해 전선을 지중화해 공간 시야를 확보하고 차도를 화강석판석으로 포장해 도로의 품격을 높이기로 했다.
차로의 선형은 감속을 유도하는 완만한 곡선을 이루도록 하고 도로변 소공간에 벤치와 그늘을 갖춘 쌈지공원 7곳, 인도와 차도 사이에 띠녹지를 각각 확보해 보행자 중심도로로 특화한다.
또 화서문 옛길(화서문∼수원천), 장안문 옛길(장안문∼신풍초교), 나혜석 옛길(나혜석 생가 주변) 등 화성 축성 당시부터 조성된 3개의 옛길은 역사성을 살리고 주거지 담 옆으로 화단을 조성해 주민들이 화초를 가꿀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한다.
수원시는 화서문로, 신풍로 등 시범지역 간선도로 2곳을 일방향 도로로 설정, 차량 소통을 원활하게 하며 보행 공간을 확보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앞서 시범지역 동쪽 수원천변과 정조로 사이 남수동. 북수동 일대, 팔달문 시장, 행궁로, 향교로 등을 일방향 도로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수원시는 시범지역에 행궁광장 북쪽에 내년까지 미술관을 건립하고 장안문 주변에는 2015년까지 전통식 생활체험관과 한옥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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