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집안을 바꾸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일매일 시트지를 바꿔가며 붙여 집이 난장판이 된 사연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했다.
주인공이 공개한 사진에는 형형색색 시트지가 붙어있었고 창문까지 시트지로 다 붙어있어 통일성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주인공의 어머니는 "이 일을 하는게 가장 행복해요"라며 시트지 붙이는 작업을 할때 가장 좋다고 고백했고 시트지를 붙이다 파상풍에 걸리거나 머리를 커터칼에 찍히는 등 수 없이 많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MC들은 주인공에게 "혹시 집에 무슨 컨셉이 있나요?"라고 물었지만 주인공은 "그냥 거지같아요"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또한 어머니는 창문을 모두 시트지로 막은 이유에 대해 "저는 먼지를 되게 싫어해요. 그런데 그 먼지가 창문을 보면 다 보이잖아요. 그래서 그걸 다 막아버리니까 편하더라구요"라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이 일을 하며 가족들이 칭찬도 해주지 않는다며 오히려 서운해했고 장사로 인해 사람이나 금전적으로 입은 피해를 이 시트지로 인해 많이 치유했다며 계속 이일을 하고 싶다고 딸에게 부탁했다.
이 말에 딸은 "하시는건 좋은데 엄마가 너무 많이 다치니까... 자꾸 과다 출혈하고 그러니까.."라며 울먹였고 어머니는 "돈을 많이 쓰는건 가족들한테 미안해요. 그런데 계속 하고 싶어요"라고 끝까지 시트지 사랑을 고수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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