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천시에 따르면 용유무의 복합레저 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에잇시티 개발에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용유무의 프로젝트는 인천 중구 용유도 일원 30.2㎢를 해양 관광 리조트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됐다.
용유무의 사업개발자인 ㈜에잇시티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투자회사로부터 1차로 500억원을 투자받아 자본금을 증자키로 했으나 이행하지 못하면서 무산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에잇시티는 인천시에 토지 분양이 실패하면 땅값을 되돌려주는 지급 보증을 요구했다.
SDC그룹은 인천시의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당초 오는 6월까지 투자키로 했던 10억달러(약 1조900억원)를 오는 4월까지 조기 투자키로 투자시기를 앞당겼다.
인천시는 지급보증 불가 판단에 따라 사업 무산 등을 검토했으나 용유무의 주민들이 1000억원에 달하는 자신들 소유의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는 방안까지 내걸자 찬성 입장으로 돌아섰다.
인천시는 용유무의 개발사업의 확고한 개발의지를 보여주고 해외투자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1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인천시는 현실적으로 수용이 어려운 지급 보증 방식보다는 인천도시공사를 참여시켜 투자케 해 사업의 공신력을 제고하고 정상화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에잇시티는 인천도시공사를 비롯 캠핀스키, SDC그룹 등에서 500억원의 자본금을 조성해 에잇시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에잇시티 사업 전신인 용유무의 PMC에 5700만원을 출자했다가 지난해 감사원 명령에 따라 출자금을 모두 회수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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