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호텔이 롯데호텔모스크바에 이어 베트남에 두 번째 직영 특1급 호텔을 열었다.
롯데호텔은 지난 1일부터 베트남 호찌민의 레전드호텔 간판을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으로 바꿔 달고 본격적으로 영업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지난 1월 10일 호치민 현지에서 열린 레전드호텔 사원총회에서 대표이사 변경과 롯데 브랜드 사용을 승인 받고, 인수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마무리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롯데호텔은 롯데호텔모스크바에 이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하나 더 갖게 됐다.
롯데호텔이 인수한 '롯데레전드호텔사이공'은 롯데호텔이 지분의 70%를, 베트남측이 30%를 소유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서울 본점의 서비스 우수인력을 파견, 수개월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롯데호텔만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시설과 인력을 그대로 운영하되 부분적으로 개보수 공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호치민에는 롯데리아,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상사 등 롯데그룹의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한편, 롯데호텔은 현재 중국 선양과 베트남 하노이에 직접 투자해 호텔을 짓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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