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OCI, 텍사스 산 안토니오시에 400MW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키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06 15:36

수정 2013.03.06 15:36

OCI가 미국 텍사스주 산 안토니오시에 4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하기 위한 1단계 프로젝트로 4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기공식을 갖고 , 북미지역 태양광 발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OCI의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 솔라파워는 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산 안토니오시 남부에 위치한 블루 윙 로드 지역에서 180 만 m 2(약 54만평) 부지에 41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기공식을 가졌다 .

앨러모 원(Alamo 1)이라 불리는 이 발전소는 올해 말까지 완공되면 7000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약 5만7000t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 이는 약 1258만 그루의 잣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수목대체효과를 거두게 된다 .

OCI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스페인의 트래커 제작회사인 ERCAM과 독일의 인버터 제작회사인 KACO 등 컨소시움 파트너들과 계약을 맺는 등 착실히 준비를 해왔으며 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로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완료했다 .

태양광산업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인 OCI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광발전사업에본격 진출함으로써 스스로 태양광 신시장을 개척하고 제품수요를 창출해 침체된 태양광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크다 .

OCI 솔라파워의 토니 도라지오 사장은 "오늘 앨러모 원의 기공식은 미국에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이 400MW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의 혁신적인 사례로 인정받을 것이다 .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성장과 환경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프로젝트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

이번 태양광발전 전력공급계약은 미국 지방정부의 태양광 프로젝트 중에서도 최대 규모이자 미국 내 역대 두 번째로 손꼽히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 OCI는 올해부터 5년간 5단계에 걸쳐 총 500만평 (축구장 1600개 )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2016년까지 완공하여 산 안토니오시 7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 25년간 2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

OCI 이수영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태양광발전은 지구와 후손들을 위한 우리의 현명하고 안전한 선택이다 ."라며 "미국 최대 태양광발전소를 잘 건설하는 것을 계기로 미국은 물론 캐나다 , 중남미 등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OCI 솔라 파워는 OCI 가 2011 년 1 월 미국에 설립한 태양광발전 회사로 , CPS Energy사의 태양광에너지 전력공급자 선정 경쟁에서 대거 참여했던 글로벌 컨소시엄을 제치고 2012년 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 약 6개월의 세부 계약조건 협상을 거쳐 7월 최종계약을 체결했다 .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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