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강동경희대병원 장건호 교수, 새로운 뇌기능 자기공명영상기법 개발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12 15:14

수정 2013.03.12 15:14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영상의학과 장건호·류창우 교수팀이 최근 새로운 뇌기능 자기공명영상기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영상기법은 혈액 내 산소 소모량을 이용하면서 혈류역학에 따른 뇌기능의 변화만 평가했다.

하지만 장건호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세포 내에 존재하는 양성자(프로톤 혹은 물)량의 변화에 따른 신호를 이용해 뇌기능을 평가한다.
이 방법은 뇌세포에서 발생되는 뇌기능 신호를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특성을 갖는다.

장건호 교수는 "이번 기술은 뇌 세포의 기능을 보다 더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뇌종양 환자의 뇌 수술을 보다 더 정확하게 하고, 특히 치매의 조기 진단에 사용되는 등 신경과 및 정신건강의학과 질환 환자의 뇌기능 평가에 활발히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지원 연구과제에서 비롯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물리(Medical Physics) 저널 2013년 2월호에 발표됨과 동시에 표지 그림으로 선정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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