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이날 김연아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린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르자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모두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김연아가 일깨웠다"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을 때와 같은 우아함과 실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김연아의 점프를 두고 "돌기도 전에 이미 공중에 떠 있는 듯했다"면서 "착지할 때에도 빙판을 긁는 것이 아니라 조약돌이 물 수제비를 뜨듯 미끄러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칭찬은 탁월한 예술성에도 이어졌다. AP통신은 "김연아는 음악을 느끼는 수준이 아니라 음악이 영혼의 일부인 것 같았다"면서 "머리를 약간 기울이거나 손가락을 흔들고 강렬한 눈빛을 보내는 작은 움직임들로 음악의 뉘앙스를 전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AFP통신도 "버드와이저 가든스에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한편 일본의 피겨간판 아사다 마오(23)가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을 성공시켰지만, 확인 결과 두 발로 착지한 것으로 드러나 해외 언론들의 따가운 비난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느린 화면으로 보면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을 뛰고 명백히 두 발로 착지했음에도 심판진은 이를 인정했다며 판정에 의구심을 보였다.
AP통신은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이 느린 화면으로 보면 명백히 두 발로 착지했음에도 심판진은 이를 인정했다며 판정에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국의 유명 피겨칼럼니스트 필립 허쉬는 시카고 트리뷴에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 점프에서 두 발로 착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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