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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제주도에 신개념 복합테마파크 세운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0 14:43

수정 2013.03.20 14:43

이랜드그룹 제주도에 신개념 복합테마파크 세운다

이랜드그룹이 제주도에 신개념 '복합테마파크'(조감도)를 조성한다.

이랜드그룹은 제주도가 실시한 애월 도유지 사업자 공개 입찰에 이랜드파크가 제안한 '더 오름 랜드마크 복합타운' 사업안이 채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랜드의 레저·외식 사업 계열사인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애월국제문화복합단지라는 법인을 설립해 이번 사업자 선정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랜드그룹은 그동안 전사적으로 준비해온 '테마도시'를 미래 핵심 신수종 사업으로 삼고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테마 도시안에는 놀거리와 즐길거리,먹을거리는 물론 해외 유명인·영화 관련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랜드는 그동안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 미국 유명 메이저리거나 할리우드 유명배우 소장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매를 통해 꾸준히 사들였다.

특히 지난해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국내에서 미국 '디즈니랜드'를 능가하는 100만평 이상 규모의 테마파크 조성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개발사업은 2014년부터 2022년 까지 3단계에 걸쳐 단계적인 진행된다.
1단계로는 오는 2017년까지 복합엔터테인먼트 공원과 K-팝 공연장, 100인 한류 스타스트리트 등으로 구성된 K-팝타운을 선보인다. 오는 2019년까지 이어지는 2단계는 국제컨벤션센터와 스타 셰프 레스토랑 등을, 3단계인 2022년에는 레포츠타운, 콘도 등으로 이뤄진 외국인전용 노블빌리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이를 통해 문화와 휴양·비즈니스가 결합된 제주지역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만들어 전세계 관광객을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특히 테마도시가 들어서는 곳은 애월읍 어음리 일대로 지난해 12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부터 매입한 토지 등을 합하면 이랜드는 100만㎡ (약 30만평)의 넓은 대지를 확보하게 됐다. 위치도 제주국제공항에서 직선거리로 약 17km 떨어져 있고 한라산을 비롯한 여러개의 오름 조망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제주도에 처음으로 테마시티를 선보이게 되는 것은 중국법인이 관리하고 있는 1000만명의 VIP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내 여행지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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