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이 K리거가 뽑은 이상형 1위에 선정됐다.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발간된 ‘뷰티풀 K리그’(2013 K리그 공식 가이드북)가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의 510명과 K리그 챌린지 8개 구단의 245명, 총 755명의 선수들에게 이상형을 물은 결과 태연이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 755명 가운데 540명(응답률 71%)이 질문에 답한 이번 설문 집계 결과 태연은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이상형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태연은 포항의 고무열(24)을 비롯한 20대 초중반 선수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2위는 배우 김태희, 3위는 김사랑이 꼽혔다. 또 다른 걸그룹 미스A의 수지는 이민정과 함께 4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한효주와 고준희, 문채원 등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미스 K리거’에 선정된 태연은 “믿을 수 없다. 기분이 몹시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평소 위닝 일레븐(축구게임)도 가끔 즐긴다”고 밝힌 태연의 인터뷰 전문과 각 선수별 이상형이 누구인지의 여부는 ‘뷰티풀 K리그’에서 보다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유부남 선수들은 대부분 ‘아내’라는 대답으로 질문을 피해갔다. 인천의 김남일(37)이 대표적인 예. 그는 이상형으로 아내인 KBS 아나운서 김보민을 지목했다. 경찰축구단의 정조국(30)도 자신의 아내이자 배우인 김성은이라고 대답했으며, 이들 외에도 총 18명이 아내, 혹은 여자친구라고 답했다.
최근 자서전을 통해 아내 자랑을 아끼지 않은 이동국(36,전북)은 다소 의외의 답을 내놨다. 바로 중견 배우 고두심을 뽑은 것. 수원의 정대세(30)는 송지효와 소녀시대 유리를 동시에 꼽았으며, 신인왕 후보로 떠오른 인천 이석현(24)의 선택은 배우 소이현을 선택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베스트 11에 오른 FC안양의 가솔현(23)은 개그우먼 신봉선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재미난 답변도 있었다. 대구FC의 수비수 이준희가 ‘옆집 8등신 누나’라고 대답해 호기심을 자아냈고, 부산의 골키퍼 이창근(21)도 ‘청순한 여자’라고 답했다. 외국인으로는 미국의 제시카 알바, 아만사 사이프리드, 미란다 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