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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형vs아침형’인간, 누가 더 성공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3.25 11:16

수정 2013.03.25 11:16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사회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스페인 마드리드대 연구진이 10대 청소년 1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귀납추리능력에서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귀납추리능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일류 직업과 연관이 있으며 이는 곧 고소득으로 이어지는 만큼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유명한 저녁형 인간으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찰스 다윈, 아돌프 히틀러, 윈스턴 처칠, 엘비스 프레슬리 등이 있다. 특히 처칠 영국 전 총리는 새벽 4시에야 잠이 든 뒤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유명했다.


물론 저녁형 인간의 경우 학교 성적은 아침형 인간에 비해 8% 떨어졌다. 보통 학교 일정이 아침에 맞춰 진행되기 때문에 올빼미형 인간은 그만큼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짐 혼 영국 러프버러대 교수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다. 저녁형 인간은 더 외향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시인, 아티스트, 발명가 등이 있는 반면 아침형 인간은 공무원, 회계사 같은 직업이었다"며 "덕분에 우리는 아침형, 저녁형 인간의 성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저녁형 인간은 더 사회성이 좋고 인간 중심적인 반면 아침형 인간은 더 논리적인 일을 잘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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